투간이란?
투간(透干)은 지지에 숨어 있던 어떤 천간이 같은 기둥 또는 인접 위치의 천간 자리에 나타나는 것으로, 그 장간이 '투출(透出)되었다' 또는 '투간했다'고 한다. 투간은 지지 내부의 에너지가 밖으로 뚜렷이 표현됨을 뜻하며, 사주에 미치는 영향이 잠재에서 현현으로 바뀐다.
예컨대 사주의 월주가 '甲寅'인데 寅 속에 甲이 숨어 있고 월간도 마침 甲이라면 甲木이 지지에서 천간으로 투출된 것이니, 이를 월령 본기의 투간이라 하며 힘이 가장 강하다.
투간의 중요성
- 격국의 형성: 팔자 정격(正格)의 취격(取格) 규칙의 핵심은 바로 월령 장간이 천간으로 투출되는 것이다. 월령 장간은 월령의 기운을 대표하므로 투출되면 그 십신을 취하여 격을 정한다(예: 월령에 庚이 숨고 庚金이 투출되면 정격의 해당 격을 취함).
- 용신의 현음(顯隱): 용신이 천간에 투출되면 '명용신(明用神)'이 되어 직접 역할을 할 수 있고, 지지에만 숨어 있으면 '암용신(暗用神)'이 되어 힘이 억제되므로 인동된 뒤에야 발휘된다.
- 십신의 강화: 어떤 십신이 천간에 투출되고 지지에 통근까지 하면 그 십신의 힘이 가장 왕하여 사주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.
투간의 조건
- 동주 투간: 지지 장간과 같은 기둥의 천간이 같은 것으로 가장 강한 투간이다. 예컨대 寅 기둥의 천간이 甲(甲寅)이면 甲木이 투간한 것이다.
- 격주 투간: 장간이 다른 기둥의 천간과 같은 것으로 힘은 다소 약하지만 여전히 투간으로 본다.
투간과 암장의 비교
| 상태 | 설명 | 힘 |
|---|---|---|
| 투간 | 장간이 천간 속에 나타남 | 강 |
| 암장 | 장간이 투출되지 않고 지지에만 있음 | 약 |
| 세운 투출 | 장간이 세운/대운의 천간에 나타남 | 동적 |
암장된 십신은 평소에는 잘 발동하지 않지만, 대운·세운의 천간이 그와 같을 때 인동되어 투출되며 이때부터 암장된 신이 역할을 시작한다.